1. 애니메이션 업(UP)의 정보 및 줄거리
- 감독 : 피트 닥터, 밥 피터슨
- 등장인물 : 칼 프레드릭슨, 엘리, 러셀, 더그, 찰스 먼츠
- 언어 : 영어
- 제작 : 조나스 리베라
-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어드벤처, 드라마
- 제작사 :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제공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 한국개봉일 : 2009년 7월 29일
- 우리나라배급 : 한국소니픽처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 러닝타임 : 101분
- 상영등급 : 전체관람가
- 줄거리 : 업은 칼 할아버지의 모험을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어린 시절 알게 된 엘리와 함께 모험을 꿈꾸며 자랐고 그녀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지만 둘 사이에 아이는 없었고 엘리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칼은 엘리와 추억이 가득한 집에서 홀로 지내며 둘이 가고자 했던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어느 날 도시 개발 계획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사건에 휩싸여 집을 떠나야 할 위기에 처한 칼. 수천 개의 풍선을 집에 달아 공중으로 떠오르며 여행을 결심한다. 이런 칼의 여행에 예상치 못한 동반자가 생겼다. 바로 열정적인 보이스카우트 러셀이다. 우연히 칼의 집에 올라타면서 여행을 하게 되며 둘은 의도치 않게 함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여행 중 둘은 전설적인 도요새 케빈과 말을 할 수 있는 개 더그를 만나게 된다. 또한 칼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탐험가 찰스 먼츠와 만나게 되는데 먼츠가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칼은 실망을 하게 된다. 먼츠는 도요새 케빈을 잡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았고 칼과 러셀은 케빈을 지키기 위해 서로 도우며 협력한다. 이러한 위기와 여러 갈등을 겪으며 그들은 끈끈한 사이가 되고 칼은 러셀, 케빈, 더그,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가게 된다.
2. 업(UP)의 사운드트랙이 인상 깊다.
영화 업(Up)은 초반부에는 아무런 대사 없이 파노라마처럼 장면이 지나간다. 그런 효과를 시퀀스라고 부르던데 인생의 서사를 간결하지만 인상 깊게 표현한 그 장면들이 뭉클하면서 감성을 건드린다. 영화 장면장면에 깔리는 음악이 분위기가 좋아 찾아보았다. 업의 사운드트랙은 마이클지아치노가 작곡한 곡들이라고 한다. 마이클지아치노는 미국인으로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다수의 명곡을 남겼다. 어릴 때부터 음악과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 천재는 역시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인가! 이런 관심을 통해 자신의 길을 잘 찾아나아 갔고, 음악을 공부하고 영화 제작을 전공했다.
지아치노는 비디오 게임 음악 작곡가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후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대표적인 픽사 영화 작품으로는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라따뚜이(Ratatouille), 업(Up),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코코(Coco) 등이 있다. 특히, 업(Up)의 사운드트랙은 2010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수상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외에도 제목만 얘기하면 알 정도의 영화 음악들을 많이 작곡해 캐릭터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 업(UP) 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훈
칼은 엘리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과 슬픔에 빠져 무력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러셀을 만나고 그와의 모험을 통해 상실을 극복하고 다시 활기찬 삶을 살게 된다. 어찌 보면 상실과 슬픔은 인생의 일부일지라도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받아들여야 하고 과거의 추억은 소중하지만 우리는 현재를 살아야 함을 얘기해 주는 듯하다. 칼과 러셀은 모험을 통해 관계가 발전하게 되는데 사람사이의 관계가,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 사랑, 우정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무력하게 살던 칼이 러셀을 만나고 모험을 하며 변화되어 가는 모습이 역시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새삼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모든 삶은 흐르기에 인생을 흘러가듯 살아보자. 모험을 해야 하는 나이는 없다. 인생의 모험은 모든 연령대에 열려있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상횡에 처하더라도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인생의 의미를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겠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애니메이션 업(Up) 추천 꾸욱이다.
업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중꺽그마’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중요한 건 꺾였지만 그냥 하는 마음’이다. 그래! 인생에 나이는 없다. 그냥 해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