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정보 및 줄거리
- 각본/감독 : 홍원찬
- 출연진 : 황정민(인남 역), 이정재(레이 역), 박정민(유이 역), 최이서, 박소이 등
- 국가 : 대한민국
- 개봉일 : (일반) 2020.08.05. / (파이널컷) 2020.10.28.
- 장르 : 범죄, 액션, 누아르, 하드보일드
- 등급 : (일반컷) 15세 이상 관람가/(파이널컷) 청소년관람불가
- 러닝타임 : (일반) 108분/(파이널컷) 114분
- 제작사 : 하이브미디어코프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수상내역 :
2021 26회 춘사국제영화제(남우조연상, 최고 인기 영화상)
57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조연상)
41회 청룡영화상(남우조연상, 촬영조명상)
2020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조연상, 영평 10선)
2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시마프 감독상)
29회 부일영화상(촬영상, 미술/기술상)
- 줄거리 : 인남(황정민)은 국가 정보요원이었으나 스캔들로 팀이 해체되고 일본에서 킬러를 하며 살아가다가 전 여자친구가 태국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과 함께 자신에게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딸을 구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 인남은 전 여자친구의 죽음 배후를 파헤치며 위험한 싸움에 휘말린다. 동시에 인남이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살해한 대상의 동생 레이(이정재)가 형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인남을 추적한다. 레이는 잔인하고 집요한 성격으로 인남을 끝까지 쫓아가며 끊임없이 위협하는데 후반부에 조직의 보스가 레이에게 왜 인남을 죽이려고 하는 거냐 묻자 대답한 레이의 대사가 인상적이다. "더 이상 이유는 중요한 게 아니야. 이제 기억도 안 나네." 복수가 목적이 아닌 살인이 행동의 목적이 되어 목숨을 건 처절한 사투가 계속된다.
2. 다시 짚어보는 등장인물들
김인남(황정민)
극비 TF팀 소속 출신의 국정원 요원으로 무력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스캔들이 터지면서 팀이 해체되고 동료들이 살해당하자 상관은 인남에게 해외로 피신하라 이르고, 이에 인남은 일본으로 몸을 피해 살인청부업자로 살아가게 된다.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살인청부업자로 살다가 자신에게 딸이 있음을 알게 되고 찾아 나선다.
레이 다이스케(이정재)
자이니치 출신의 야쿠자로 백정이라는 별명을 가진 해결사이다. 친형 고레다를 죽인 김인남을 노리고 끈질기게 추격하기 시작한다. 레이는 한일혼혈이라는 설정으로 나온다. 극 중 레이의 액션과 카리스마는 대단하다.
유이(박정민)
김인남이 방콕에서 만난 조력자이자 트랜스젠더. 김인남의 가이드이자 통역으로 활약한다. 한국에 5살짜리 아들이 있지만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찾아가지는 못한다. 김인남의 최후의 조력자가 된다.
서영주(최이서)
김인남의 옛 연인이다. 김인남과의 사이에서 생긴 딸을 홀로 낳아 방콕에서 생활하던 중 딸이 납치가 되고 딸을 구하려 몸값을 마련해 움직였다가 오히려 납치가 되면서 장기가 적출되어 살해당한다. 딸을 잃어버리자 김인남에게 도움 요청을 한다.
3.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감상평
코로나 시기에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누아르 복수극인 만큼 비슷한 스토리의 영화가 많이 생각이 났다.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화려한 액션씬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재미를 준다. 근데 청소년관람불가라 생각되는 장면도 많은데 왜 15세인지? 파이널컷은 얼마나 잔인한 것? 아무튼 이런 액션신을 뒷받침해 주는 영화음악과 사운드도 장면장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그 순간을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데 한몫했고 이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잘 조화가 이루어졌기에 좋은 흥행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감독이 장면 하나하나에 고심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각 액션에 맞춘 앵글각도와 적절한 슬로모션 기법의 사용이 멋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영화라는 표현울 들은 적이 있는데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특히 이정재의 액션은 잔인하지만 참 많이 멋있다. 눈빛부터 다르다.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이고 요즘 더 잘 되는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과 이정재는 각각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내며 극을 이끌어간다. 믿고 보는 배우 두 사람이 처음 만나 벌이는 결투는 ‘와~ 역시!’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멋있다. 용호상박.
황정민, 이정재의 카리스마에 감탄하는 중에 또 다르게 인상 깊었던 역할은 박정민 배우의 트랜스젠더 역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인데 처음 등장비주얼에 살짝 놀랐지만 곧 역시라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액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박정민 배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